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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는 어떤 화학물질인가?

인포 리포트 2021. 9. 19. 21:22

보톡스는 어떤 화학물질인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세균이 만들어 낸 독 성분을 정제한 것을 말하며, 매우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지구 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이 바로 보톡스(보툴리눔 톡신)라는 자연에 존재하는 천연독소 중 가장 무서운 화학물질이다.

1.보톡스 일반 화학정보

보톡스는 주로 주름개선제로 알려져 있으며 주성분은 발음하기도 어려운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늄(Clostridium Botulinum)이라는 박테리아가 배출하는 신경 독소인 보툴리늄 톡신(Botulinum Toxin)이라는 화학물질이다.

보톡스란 이름은 이 독소를 이용하여 주름개선제를 개발한 미국의 제약회사인 앨러간(Allergan) 제품명이며, 현재까지 보톡스라는 이름으로 일반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이 독소는 10kg만 있으면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를 전부 죽일 수 있는 아주 무서운 화학물질이다.

 

2.보톡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가?

보툴리늄톡신이 처음 발견된 것은 1944년도 독일에서 식중독 사건으로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사망한 사람들이 주로 유통기간이 지난 통조림이나 소시지를 먹었으며, 유통기한이 지난 통조림과 소시지에서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늄이라는 박테리아가 배출한 독소 때문이었다.

그래서 보툴리누스 중독이라는 이름은 소시지를 뜻하는 독일어 'botulus'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후 보툴리늄톡신이 자연에 존재하는 천연독소 중 독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람들로부터 기피의 대상이 되었지만, 1973년에 들어서면서 극적인 반전을 맞게 되는데 미국의 안과 의사인 앨런 스콧(Allan Scott)이 원숭이를 이용한 실험에서 보툴리늄 톡신이 다양한 질병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이어서 10여년이 지난 1987년에 캐나다의 피부과 의사인 알라스 테 어스 캐러더스가 눈꺼풀 경련 환자를 보툴리늄 독신으로 치료하던 중, 경련뿐만 아니라 피부의 주름까지도 제거하는 현상을 발견하고 나서 이 독소가 주름개선 효과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보톡스라는 이름의 제품으로 탄생하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3.보톡스의 용도는 무엇인가?

우리나라에서는 얼굴의 주름을 제거하는 미용적인 목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외에도 다한증이나 주름, 사각턱을 개선하는 용도로 시술되고 있다..

보톡스는 보툴리늄 독소가 주 성분인 주사약의 제품명으로 보툴리늄이라는 세균에서 분비되는 신경독소를 정제, 희석하여 인체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제조된 화학약품이다.

보튤리늄 독소를 인체에 독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아주 소량을 사용하여, 얼굴에 주름을 생기게 하는 안면근육을 마비시킴으로써 근원적으로 주름이 생기지 않게 만드는 것이며, 다한증 치료는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해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막아 땀샘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현재 보툴리눔 독소는 치명적 독극물을 희석 정제해 내과, 외과, 신경과, 산부인과, 치과, 성형외과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치료용이나 미용 의학, 화장품 및 연구 분야에서 상업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4.보톡스의 독성은 어느 정도 인가?

화학물질의 분류·표지에 관한 세계조화시스템(GHS)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은 흙이나 부패한 음식에 존재한다. 특히 통조림처럼 밀폐된 환경에서 잘 번식한다.

보툴리누스균의 독소는 심각한 신경 손상을 일으키며, 많은 양의 독소를 섭취하게 되면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이 세균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소(보툴리눔 톡신)를 지니고 있으며, 북한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VX 가스나 과거 독일 나치가 대량 살상용으로 사용한 청산가리보다 수천 배 이상 강하다고 한다.

탄저균보다도 10만 배 독성이 강한 보툴리눔 톡신은 1g의 양으로 쥐 10억 마리를 죽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유엔(국제연합)은 1974년 생물무기금지협약을 통해 보툴리눔 톡신의 국가 간 이동을 금지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균주는 생물테러 감염병 병원체로 지정되어 있다.

 

5. 보톡스(보툴리눔 톡신)는 어떤 영향을 일으킬수 있는가?

보툴리누스균은 식품을 매개로 식중독을 일으킨다. 통조림 식품이나 병에 밀봉한 식품, 진공 포장된 소시지 등 제품을 가공할 때 살균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균이 증식하기 때문이다.

균이 증식하면서 신경마비독소를 만들고 이 식품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면 뇌신경마비가 올 수 있으며, 보툴리누스균은 혐기성균이라 공기 없어도 독소를 생성한다.

보툴리눔 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고 12~36시간이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독소를 많이 섭취할수록 증상이 빨리 나타나며, 보통 얼굴, 눈, 목의 근육에서 증상이 시작된다.

눈꺼풀이 처지고,시야가 흐려지며, 안면 근육 저하와 입이 마르고 말할 때 발음이 불분명해지며, 음식물이나 침을 삼키기가 어렵다.

메스꺼움과 구토, 복부 경련 증상도 있을 수 있으며, 얼굴과 머리에서 시작한 근력 상실은 팔과 다리, 호흡근육으로 진행돼 감각에는 이상이 없는 하지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보툴리눔 중독은 사람과 사람 간에는 전염되지 않지만, 예방을 위해 통조림, 병, 캔에 든 가공식품, 진공포장 된 소시지를 먹을 때는 한 번 더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6.보톡스의 위험성은 무엇인가?

보톡스가 피부 주름 개선 효과 등 좋은 면도 있지만 위험성 및 부작용도 항상 내포하고 있다.

보톡스의 위험성에 관한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팀은 40명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보톡스 투여 전후에 문장 이해 여부를 측정했다고 한다.

그 결과 보톡스 투여 후에는 근육이 보톡스로 인해 마비되고 그에 따른 감정이 둔화되어 문장을 이해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슬픔과 분노 감정에 대한 공감 능력도 떨어뜨리며,

또한 주입 부위와 상관없는 곳에서도 독소가 영향을 미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7.우리나라 보톡스 생산 및 판매업체는 어디인가?

국내에는 1998년에 보톡스가 처음 수입허가 후 유통됐고, 2000년대에 이르러 우리나라에서도 독자적으로 보툴리눔 독소 제제를 생산하는 회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06년도에 메디톡스에서 '메디톡신'을 허가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에서 보톡스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휴젤, 메디톡스, 대웅제약을 포함해 휴온스, 종근당, 파마리서치바이오, 제테 마, 프로톡스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기업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보톡스를 만드는 기업은 엘러간, 입센, 멀츠를 비롯해 7개 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그 영역을 넓혀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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