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eport

알루미늄과 양은 냄비의 실체 본문

케미칼 정보/생활속의 화학 이야기

알루미늄과 양은 냄비의 실체

인포 리포트 2021. 3. 7. 13:27

알루미늄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라면 끓일 때 자주 사용하는 양은 냄비에는 어떤 화학성분이 있고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알루미늄 일반화학정보

양은(洋銀)은 구리에 아연과 니켈을 약간 섞어서 만든 은색의 합금을 말하며, 합금이란 금속에 다른 원소를 한 가지 이상 첨가하여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름에 '은'이 들어가지만 은은 하나도 없으며, 이름에 '양'이 들어간 것은 양복, 양잿물등과 같이 서양에서 들어왔다는 뜻이다.

양은냄비는 우리가 라면 끓여 먹을 때 자주 사용하는 용기인데, 사실 양은은 전혀 사용되지 않고 알루미늄으로 만든다는 사실이다.

알루미늄은 산소와 규소 다음으로 지구 상에 많은 원소이다 보니 희소성이 적어 가격이 니켈보다 저렴하여  알루미늄 용기가 어느 순간 양은 냄비로 둔갑하게 된 것이다.

 

2.양은 냄비의 문제점

양은 냄비는 알루미늄에 산화알루미늄 노란색 피막을 입힌 알루미늄 냄비라고 볼 수 있다.

일반 냄비에 비해 가벼운 데다 열전도율이 높아 음식이 빨리 끓며 쉽게 녹이 슬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시중에 팔리는 양은냄비는 노란 코팅이 되어 있는데, 사실 그 코팅도 알루미늄 산화인 알루미나로 만든 것이다. 노란색으로 보이는 것도 여러 색 중에서 노란색 계통의 알루미나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냄비의 가장 큰 문제는 노란색 코팅이 벗겨졌을 때 일어난다.

노란색 코팅이 벗겨지면 알루미늄이 노출되기 때문에 뜨거운 열로 인해서 김치나 라면수프와 같은 산성이 강한 음식물에 노출되면 알루미늄이 용출되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라면을 먹는 동안 알루미늄도 함께 먹고 있다는 것이다.

 

3. 양은 냄비 외 사용되는 알루미늄 성분

알루미늄 성분은 양은 냄비뿐만이 아니라 속이 쓰릴 때 먹거나 마시는 위장약 대부분이 상당량의 알루미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김밥 등 간단한 간식을 포장하는 호일, 참치나 꽁치 등의 통조림, 청량음료 캔 등도 모두 알루미늄 성분들이 있다.

 

3. 알루미늄의 유해성/위험성 정보

산업안전보건공단

이렇듯 알루미늄은 우리 생활에 널리 쓰이지만 그 이면엔 상당한 유해성과 위험성이 내포되고 있다.

알루미늄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다양한 건강장해가 유발될 수도 있으며 가볍게는 두통, 빈혈부터 심각하게는 암, 알츠하이머성 치매까지 다양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치매환자의 사후 부검 결과, 50% 이상에서 알루미늄이 두뇌에 축적된 것이 보고되었으며, 2014년 영국의 킬대학교, 크리스토퍼 엑슬리 교수 연구팀이 <Journal Frontiers In Neurology>에 알루미늄이 치매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알루미늄과 치매는 무관하다고 말할 수 없을 같다.

 

이런 사실 외에도 알루미늄의 많은 유해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 유럽을 비롯한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알루미늄 주방용기의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만약 사용을 해야 한다면 양극 산화처리를 하여 표면강도를 높이도록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런 강제규정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4. 생활 속에서 알루미늄 냄비 사용 시 주의할 점

아주 작은 양일지라도 장기간에 걸쳐 체내에 쌓인다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건강을 위해서 내 주변을 한 번 돌아보고 알루미늄과 관련된 주방 용기들을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