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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 통화국이 되기 위한 4가지 조건
세계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경제 기초지식 중 하나인 기축통화에 대해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기축 통화란 무엇인가?
기축통화(基軸通貨, key currency)는 국제거래에 결제수단으로 통용되고 환율 결정에 기준이 되는 통화를 의미한다.
현행 IMF 체제하에서는 미 달러가 국제통화로서 금과 함께 널리 국제 간의 결제에 쓰이고 있다.
2.기축 통화의 역사
역사적으로 영국의 파운드화, 미국의 달러화가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였다. 영국의 파운드화는 19세기 중반 이후 영국이 국제금융의 중심지로서 확보한 영향력을 배경으로 기축통화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으로 유럽 각국의 경제가 피폐해지고 미국 경제가 전쟁 특수로 급성장하면서 경제력과 국력이 막강해진 미국의 달러화가 기축통화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기축통화로 유로화, 중국 위안화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당장 달러화를 대신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로화의 경우 가입국의 정치·경제적 다양성으로 인해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크며, 중국은 환율 통제와 자본 이동 규제 등으로 기축통화로서의 기본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 기축 통화(key currency)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 있는가?
기축통화는 될 수 있다 해서 되는 것이 아니며, 반드시 조건이 필요하며, 국가 부도 가능성이 낮고 정직한 정책 사용, 금융시스템이 발달한 나라가 가능하다.
그럼 조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➊ 경제력:통화 발행 국가의 군사력뿐만 아니라 세계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경제력, 외교적 영향력을 갖추어야 한다.
➋ 환율의 안정성:통화가치의 급속한 하락 위험성이 없어야 하며 금 보유량이 많아야 한다.
➌ 교환성:모든 국제 금융거래에서 폭넓게 사용되어야 한다.
➍ 발전된 금융시장:선진화된 금융시장을 갖추어야 하고 국가의 신용도와 물가가 안정되어야 한다.
이상 4가지의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기축 통화국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기축통화는 경제력이 크다고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 나라의 패권적 군사력, 정치적 영향력, 역사적 전통과 배경, 문화적 지배력, 세계인의 선망과 호감 등이 모두 반영되어야 하는 총 결정체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다.
이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그래서 미국 달러가 현재 기축 통화인 것이다.
4. 국제 결제 시 통화별 비중 순위
상기 그림과 같이 각 나라별 국제 결제시 통화별 비중 순위를 살펴보면은 달러화(39.92%), 유로화(36.56%, 파운드(6.30%), 위안화(3.20%), 엔화(2.79%)의 순으로, 우리나라 원화는 말레이시아 링깃(0.36%), 남아프리카 공화국 랜드(0.28%), 멕시코 페소(0.20%)등 보다도 떨어지는 20순위 밖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현재로서 우리나라가 기축통화국에 편입하는 것은 거리가 굉장히 먼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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