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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화학성분과 건강이야기

인포 리포트 2020. 4. 30. 20:17

우리가 매일 생활에서 접하는 커피에는 어떤 화학성분이 있고 언제부터 마셔는지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1.커피에는 어떤 화학성분이 있는가?

커피’ 하면 바로 생각나는 화학물질은 바로 카페인(Caffeine)이다.

카페인은 커피나무를 포함해서 카카오,견과류,종자류 차나무등 여러 식물에서 만들어진다.

카페인은 식물성 알칼로이드(질소를 함유한 활성 천연물질)에 속하는 흥분제의 일종이다. 천연 카페인은 견과류, 종자류 및 몇몇 식물의 잎 등에서 얻을 수 있다.
또한 차, 커피, 코코아, 콜라, 초콜릿 등의 기호식품과 두통약 등에 들어있는데, 카페인은 뜨거운 물에 잘 녹고 냄새가 없으며 흰색의 결정으로 쓴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일반적으로 카페인은 중독성 물질로서 몸에 해로운 성분이라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적당량을 섭취했을 경우 중추신경계와 신진대사를 자극하여 피로를 줄이고 정신을 각성시켜 일시적으로 졸음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역할도 한다.

카페인이 체내에 흡수되면 부신을 자극하여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케 함으로써 뇌, 심장, 골격근, 신장의 활동을 항진 시킨다. 먼저 심장의 근육이 자극을 받으며 수축력이 높아지고 심박 수가 늘어나며 그 결과 혈압이 오르고 맥박이 빨라진다.

다음으로 신장의 활동이 촉진되면 수분의 배설량이 늘어난다. 이러한 카페인의 이뇨작용 때문에 알코올 성분을 분해하여 커피가 숙취를 없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며 지방 성분을 분해하기도 해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카페인도 과도하게 섭취하면,불면증이나 위산과다,철분흡수 저해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수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

가장 많은 카페인이 함유된 것은 홍차이다. 같은 양을 기준으로 홍차(0.06%) > 커피(0.04%) > 녹차, 우롱차(0.02%)의 순위이다.

 

커페인 외에도 커피 속에는 폴리페놀(Polyphenol)이라는 화학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폴리페놀(polyphenol)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의 일종으로서 분자 하나에 페놀그룹이 두 개 이상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폴리페놀은 광합성에 의해 생성된 식물의 색소와 쓴맛의 성분이므로,떫은 맛이나 쓴맛이 나는 식품에 많다.

우리 몸속에 있는 활성산소(유해 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꾸어 주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를 방지한다.

와인에 함유된 안토시아닌(Anthocyanin)과 녹차 속 카테킨(Catechin) 등도 폴리페놀 성분의 일종이지만, 커피에 포함된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에는 와인의 3배, 녹차의 4.5배나 되는 폴리페놀이 들어있다.

이런 폴리페놀은 항산화작용 외에도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꾸준히 섭취할 경우 심장질환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지방간과 대장암을 억제하고, 당뇨병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2.커피는 언제부터 마셔 왔는가?

커피가 확실하게 언제 어떻게 마셔 왔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6~7세기경 에티오피아(Ethiopia)의 칼디(Kaldi)라는 목동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염소들이 빨간 열매(berry)를 따 먹고 흥분하여 뛰어다니는 광경을 목격한 칼디는 자신도 이 열매를 먹어보게 되었고, 그 결과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이 사실을 이슬람 사원의 수도승에게 알렸고, 기분이 좋아지고 졸음을 방지해 주는 등 수양에 도움이 되는 신비의 열매로 알려지면서 여러 사원으로 퍼져 나가면서 그때부터 기도 시간에 졸음을 쫒는 약으로 커피를 음용했다는 기록이 등장한다. 이들은 커피 열매나 씨앗을 볶지 않은 상태에서 씹어 먹었다고 한다
커피라는 이름은 에티오피아 커피 산지인 카파 Kaffa 라는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그리고 커피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세기말인 1895년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던 고종황제가 처음 커피를 마셨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뒤 8.15해방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미군부대에서 원두커피와 인스턴트 커피들이 공급되어 대중들이 즐기는 기호음료로 자리잡게 되었다.

 

3.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스웨덴의 예테보리 대학교(University of Gothenburg)의 다그 텔레(Dag S. Thelle)교수가 유럽 예방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실은 논문에 의하면

원두를 여과지로 추출한 드립커피 형태로 커피를 마시면 건강에 좋지만, 그렇지 않고 원두 그대로 끓여 마시거나 여과하지 않을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드립 커피를 마신 경우 남성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2%, 여성은 20%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립커피는 나이, 성별, 환경과 없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15% 줄이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 연구에서 하루에 1~4잔의 여과된 커피를 마신 사람들이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17년 영국 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된 분석에 따르면 하루 3~4잔의 블랙 커피를 마실 경우 심장 질환 위험을 낮추고, 수많은 암·신경계 질환, 2형 당뇨병, 간 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컴퓨터 관련 요통 등 위험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불면증 환자, 골절 위험이 높은 경우, 임신부, 파킨슨병 환자 등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임신 초기에 카페인 섭취는 유산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카페인은 철분의 흡수를 막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커피를 삼가는 편이 좋다..

빈 속에 커피를 마실 때에는 우유를 타서 마시도록 권하고 있다.

속이 빈 상태에서 마시면 위산이 과다 분비되어 위벽을 깎아 내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간장에서 카페인을 분해하는데 필요한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때 커피와도 잘 어울리고 영양적으로 우수한 단백질 식품이 바로 우유다.

그러나 커피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진정한 커피 맛에는 단 맛이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건강을 위해서는 설탕,크리머가루,술 등을 넣지 말아야 첨가물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독성 물질이라도 규격에 맞는 양을 사용하면 약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가 물질을 대하는 자세도 물질 자체가 좋고 나쁘다는 판단은 가급적 삼가고, 물질을 적절한 용도로 적정한 수준과 시기에 사용했느냐 안 했느냐를 판단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과유불급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항상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 커피도 마찬가지로 성인 기준 하루에 3-4잔의 커피가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적당량이라고 하니 오늘부터라도 실천에 옮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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