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눈이 오면 도로에 뿌리는 염화칼슘은 어떤 화학물질인가?

옛날에는 눈이오면 제설제로 모래나 연탄재를 제설도구로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눈이오면 제설제로 화학작용과 최첨단 공법을 이용한 친환경 제설제가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선 주로 염화나트륨(공업용 소금)과 염화칼슘 두 가지를 섞어 쓰거나 각각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탁월한 제설 효과가 있는 염화칼슘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오늘은  염화칼슘은 어떤 화학물질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1.염화칼슘 일반 화학정보

염화칼슘은 탄산칼슘과 묽은 염산을 반응시키면 얻을 수 있는 화학물질이다.

염화칼슘(CaCl2)은 상기 화학정보에서 보는 것처럼 칼슘이온 1개와 염화이온 2개의 비율로 구성된 화학물질이다.

상온에서 고체이고 물에 잘 녹으며 하얀색을 띤다. 염화칼슘은 낮은 온도에서도 물에 잘 녹는다.

공기에 포함된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의 수분 제거 혹은 순수한 기체에 포함된 수분 제거에도 염화칼슘을 이용한다.

  

2. 염화칼슘은 주로 어디에 사용되는가?

겨울에 눈이오면 바로 제설제로 등장하는 물질이다. 제설용으로 많이 쓰기 때문이며, 길바닥에 뿌린 흰색의 불투명한 가루가 바 로 염화 칼슘이다.

물에 녹으면 물의 어는점을 크게 낮추기 때문에 제설용으로 사용된다.

제설용 이외에도 무수물의 강력한 흡습성 때문에 제습제로도 사용된다. 흔히 가정에서 제습제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물먹는 하마"라는 제품에 들어있는 주 성분이 바로 이 물질이다.

또한 두부를 만들 때 간수로 쓰여 콩을 갈아 만든 콩물이 응고되도록 만들어주는 식품 첨가제로도 쓰이며, 우리가 먹는 이온 음료에도 염화칼슘 성분이 들어가 있다. 과하지만 않으면 무해한 물질이다.

 

 3. 염화칼슘은 어떻게 눈을 녹이는 것인가?

 염화칼슘은 조해성, 즉 공기 중에 있는 물을 흡수해서 스스로 녹는 특징이 있다.

 염화칼슘 1g은 주변의 물 14g을 흡수하는데 자신의 무게보다 무려 14배 이상의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제습력이 매우 뛰어난 편   이다.

 그리고 염화칼슘이 주변의 습기를 흡수하면서 녹을 때 열이 발생한다. 즉, 눈 위에 염화칼슘을 뿌리면 습기를 빨아들여 눈이 녹고, 또 염화칼슘이 녹으면서 발생한 열이 눈을 한 번 더 녹이게 된다.

여기에 녹은 눈이 다시 잘 얼지도 않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눈을 녹인 다음 어는점을 매우 낮게 만들기 때문에 염화칼슘이 섞인 물은 어는점이 영하 50도 이상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한 번 녹인 눈이 웬만해서는 날씨가 추워도 다시 얼지 못하게 만든다.

 

4. 염화칼슘은 건강과 시설물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

동식물에게 무해한 편이나, 과량 섭취시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과량 사용 시 식물에게는 염해를 일으켜 땅속 수분까지 빨아들여 나무와 식물들을 말라 죽게 만든다.

염화칼슘에 포함된 염소 성분은 아스팔트나 인도의 시멘트를 부식시키며 특히 도로 위의 각종 철제 구조물이나 자동차 하부에 염화칼슘이 눈과 함께 달라붙으면 녹이 쉽게 슬게 만든다.

그러므로 염화칼슘이 묻을 경우 가급적 빨리 세차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염화칼슘이 녹은 물이 토양의 염소와 칼슘 농도를 높여 미생물의 활동을 저해하며,신발에 묻은 염화칼슘이 말라 분진이 되면 호흡기에 자극을 줘 인체에도 해롭게 만들 수 있다.

소금과 염화칼슘의 과도한 사용은 자동차와 철제 시설물 부식을 가속시켜 피해를 주기 때문에

화학물질은 필요한 만큼 적절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5. 염화칼슘의 유해성 및 위험성 정보

상기 QR코드 스캔하면 산업안전 보건공단에서 제공하는 MSDS정보 확인 할 수 있다.

위험물은 아니지만, 함부로 다루면 몸에 해롭다. 습기를 빨아들이는 성질 때문에 피부에 닿으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며 물에 녹으면서 열을 내놓기 때문에 눈이나 입에 들어가면 화상을 일으킬 수 있고, 진한 농축액이나 고체인 염화 칼슘을 삼키면 위에 궤양이 생길 수 있는  물질이다.

 

염화칼슘이 대량으로 살포된 지역을 지나갈 때는 호흡기 유입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으며또 집안으로 들어가기 전 신발이나 옷을 터는 것도 염화칼슘 체내 유입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는 방법 중 하나이다.

그리고, 공업용 염화 칼슘과 접촉하면 가급적 빨리 물이나 세정제로 깔끔하게 씻는 것이 좋다.

제설용 염화 칼슘은 식용이나 의료용으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되며 공업용 제설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