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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생산 계통도에 따른 원재료 가격 동향 분석 본문
석유 기반의 설비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살펴보면 나프타를 원료로 하여 우리 주변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화학제품들을 생산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산업이다. 석유화학산업은 석유제품 에틸렌,프로필렌,부탄디엔,벤젠,툴루엔등을 생산하고 이를 기초로 하여 합성수지, 합성고무, 합성섬유, 의약품 등 광범위한 분야의 각종 화학제품을 만들어 낸다.
석유화학제품은 소비자가 사용하는 제품의 기초 소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석유화학 제품은 ‘산업의 쌀’이라고 부르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의식주와 관련된 각종 생활용품에서 전자, 자동차, 건설 등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제품들이 이러한 석유화학산업을 통하여 생산되는 것이다.
석유화학은 납사분해공정(NCC: Naphtha Cracking Center)을 중심으로 다양한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를 생산한다. (아래 석유화학 생산 계통도 그림 참조)
특히 에틸렌, 프로필렌,부타디엔,BTX (Benzene, Toluene, Xylene) 등이 이러한 원료이며 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소재들을 생산하게 된다. 업스트림은 석유화학 공정의 첫 단계인 나프타 분해를 통해 아래 석유화학 계통도 그림과 같이 에틸렌(C2), 프로필렌(C3), C4 유분 등 기초 유분을 만드는 공정과정을 뜻한다.
다운스트림은 기초 유분을 다시 분해 해 만드는 납사 분해 공정인 NCC공정이다. NCC공정을 통하여 합성수지(PE, PP, PS, ABS, PVC), 합성고무(SBR, BR, SB-Latex), 합섬원료( AN, TPA, DMT, EG) BPA, IPA, 옥탄올, 부탄올과 같은 기타 화학제품들이 생산된다.
석유화학 산업이 생산하는 제품은 일반 소비자가 직접 소비하는 제품은 거의 없고 대부분 전방산업(수요산업)의 소재로 사용된다. 따라서 석유화학 산업의 수요는 전방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파생 수요이며, 결과적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경기는 전방산업의 경기에 좌우된다.
1.석유화학 생산 계통도에 따른 가격 분석
석유화학산업의 기초 원재료는 원유정제 과정에서 분리되는 나프타로 국내 정유사들이 생산량이 국내 석유화학기업의 필요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부족분을 직접 수입하고 있다.
또한 나프타의 원재료인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나프타의 판매 가격은 국제 원유 가격에 연동되어 결정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원재료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원재료의 조달과 제품의 판매에 있어 해외 의존도가 높아 해외시장의 경제성장률,원유가,환율등 대외변수의 변동에 국내 석유화학 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구조는 국내 시장이냐 해외시장이냐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며, 같은 시장 내에서도 산업집중도나 수급상황의 차이에 따라 제품별 경쟁구조가 달라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국내 시장은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자가 수요자에 비해 교섭력을 갖고 있는 공급자 시장인 반면 해외시장은 제품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두 다수이며 규모에서도 유사해 어느측에서도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어 제품의 수요과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완전 경쟁시장이다.
공급자 및 수요자에 대한 교섭력 측면을 살펴보면 원재료인 나프타의 구매선인 정유사는 소수에 한정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교섭력이 취약한 수준이며,나프타 구입 가격은 국제 원유 및 석유제품 가격에 연동되고 있다. 원재료 가격 변동분의 제품 가격 전가 여부는 석유화학제품의 수급상황과 수요산업의 경기에 좌우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전방산업에 대한 교섭력은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수출시장과 내수시장으로 구분했을 때는 전반적으로 수출시장에 비해 내수시장에서의 교섭력이 우월한 것으로 판단된다. 석유화학회사 중에서도 석유화학 제품 계통도상 업스트림 제품(석유화학의 기초 원재료인 나프타 쪽에 가까운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의 교섭력이 다운스트림 제품(석유화학산업의 최종 제품인 합성수지, 합성고무, 합성섬유 쪽에 가까운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에 비해 우월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석유화학 기업 제조 원가는 60-80%가 원료비(나프나등)가 점유하고 있어 유가변동에 매우 민감한 산업적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기초 유분, 중간원료 등의 가격 결정하는 방식은 국제 가격 평균대로 결정한다.
U$ GUF가격 및 U$ KOREA가격의 기준으로 하며 일반업체들의 경우 가격을 전월 평균 가격대 기준으로 내수 가격을 결정한다. 국제 가격 평균을 산정한 다음 지정 평균 환율(매매기준율)로 환산한 후 산정한다. 예를 들면 SM 같은 경우 국내 에틸렌 및 벤젠의 가격대를 기준으로 국내 SM 생산원가를 계산하여 추가로 반영하고 최종적으로는 고정비용을 추가함으로써 최종 가격을 결정한다.
XYLENE, TOLUENE의 일반적 시장 가격도 전월 ICIS FOB KOREA 평균 가격 X 환율(매매기준율) + 운송비 및 마진 등 포함) 여기에다 결제조건에 따라 금융비용을 추가하여 국내 가격 산정한다.
2. 석유화학 생산 계통도에 따른 기초유분, 중간원료들의 가격 변동률
상기 도표와 같이 전체적으로 전월 국제 평균 가격 변동률을 분석하여 이번 달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대략 예측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상기 도표 보면 벤젠 가격 하락 영향으로 다음 계통 원료들이 가격 인하할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대략 이렇게 큰 흐름의 가격 동향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국제 가격 및 석유화학 시장정보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하여 정보를 획득하여 데이터들을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
3. 에폭시 수지 계통도에 따른 원료 가격 변동률
상기 에폭시 수지 계통도도 마찬가지로 에폭시 수지 제조 시 비스페놀 A (BPA)와 에피클로로 히드린(ECH) 축합 중합에 의해서 합성되기 때문에 에폭시 수지 가격을 BPA와 ECH 국제 가격 변동에 따라 예측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4. 자사 제품들의 계통 원료 분석을 통한 가격 변동률 체크
자사 제품이 현재 케미컬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라면 투입되는 원재료들을 아래 그림과 같이 석유화학 계통도에 어느 계통에 해당되는지 분류 및 분석하여 국제 가격 변동에 따른 대처 및 향후 가격 흐름의 방향 추이를 예측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5. 케미칼 가격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케미칼 가격 원가에 큰 영향을 주는 상관계수는 환율과 유가이다.
케미칼 원재료는 유가의 큰 영향을 받고 있지만 그 영향을 수치화하여 원재료를 분석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상기 그림의 수치 중 유가는 경제 연구소에서 케미컬 화학 업종을 근거로 하여 유가 인상시 가격원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인지 대략 분석한 수치이며 환율부분은 케미칼 화학 업체 중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체 원재료 중 수입품 기준으로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나타난 수치이다. 이 수치들은 업종과 각 회사마다 사용하는 케미칼 아이템 및 사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그냥 참고 수치로 활용하면 될 것 같다.
또한, 원료가 유가 및 환율에 영향을 받더라도 개별 원재료의 시장 상황, 즉,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서 변동되기 때문에 원가 변동 Factor인 환율과 유가 만으로만 원가를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므로 원가 절감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원재료들을 가지고 환율과 유가의 상관관계 시뮬레이션도 돌려보고 원재료 계통도도 분석하여 원재료의 시장 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여 지속적으로 자료들을 구축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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