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계정과목 가수금과 가지급금 처리 방법

업무하다 보면 회계 계정과목중 가수금과 가지급금의 차이를 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가수금과 가지급금에 대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가수금 (假受金)

글자 그대로 해석해 보면 가수금은 기업입장에서 볼 때 가짜(임시)로 받은 돈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업이 이미 현금으로 받았으나 아직 계정과목이나 금액 등을 확정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처리하는 부채계정이다.

가수금은 기업의 입장에서 반드시 갚아야 할 부채가 되며, 대표에게는 채권이 되므로 가수금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갚아야 하는 계정과목이 된다. 기업에 가수금이 발생하게 되면 부채비율이 높아져 기업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키고 신용등급을 영향을 준다. 이 때문에 금융권의 대출, 공공사업 입찰 등에 불리할 수 있다.
대부분 가수금에 경우 발생하는 사례를 보면 기업 내 자금부족으로 인해 원재료 구매 또는 직원 급여 등에 대한 비용을 대표이사 개인 자금으로 지급하는 경우 발생한다.

그러나 다행이 가수금은 가지급금과 달리 세법상 큰 규제는 없다.

따라서 기업 장부상 가수금이 많다고 해서 세무, 회계상 문제가 발생하는 일은 거의 없다.

더욱이 대표이사 가수금은 대표이사가 기업에 일시적으로 빌려준 돈 임으로, 추후 기업의 유동성이 좋아져 자금에 여유가 생기면,그 돈을 인출해 갈 수 있으며, 또한 그 대표이사 가수금을 자본금으로 증자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볼 때 기업에서 대표이사 가수금이 많다는 것은 기업이나 대표이사에게 유리한 측면도 있다.

가수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기업에 현금 자산이 충분하거나 가수금의 금액이 적은 경우, 현금으로 상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자산이 부족하고 가수금의 금액이 많다면 출자전환 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 가지급금 (假支級金)

가수금과는 반대로 돈이 나가긴 했는데 사용처가 어딘지 몰라서 사용처를 밝힐 때까지만 사용하는 임시계정이다.

회사에서 현금 지출이 있었으나 계정과목이나 지출금액이 확정되지 않아서 일시적으로 설정하는 가계정을 말한다.
가지급금은 가수금과는 다르게 직원들의 출장경비 등의 지급시에 자주 사용된다.
출장비를 지급할 때 일단 가지급금으로 처리했다가 출장을 다녀와서 사용한 비용영수증을 보면서 식비나 교통비등으로 대체한다.

하지만 또 다른 사례로는 가수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대표자가 개인자금이 필요시 개인용도로 사용했을 경우 발생한다.

가지급금이 발생하면 매년 인정이자를 발생시키고, 실질적인 이득이 없더라도 이자만큼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인정되어 부득이하게 큰 금액의 법인세를 내야 한다. 또한, 대표이사에게 추가적인 소득세가 부과되며, 법인에 대출금이 있으면 가지급금의 비율만큼 이자를 비용으로 인정받지 못해 가지급금 이자 상당액이 손금불산입 되게 된다. 또한 세무당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

가지급금을 정리하는 방법으로는 대표 개인재산으로 상환하거나 급여∙상여금∙배당으로 처리, 주식매각, 자기주식 취득, 유상감자 대금으로 상환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처럼 가수금과 가지급금은 개인 자금과 기업 자금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법인 대표는 기업 자금을 사용할 때 해당 기준에 따른 회계처리를 먼저 실시해야 하며 가수금과 가지급금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발생하였다면 반드시 정리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불투명하게 만들며 오랜 기간 누적되고 금액이 많을수록 세금 부담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 회계관리 이 정도는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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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관리 이 정도는 알아두자